집 짓는 개발블로그
경험면접 준비과정 기록 본문
경험면접
지원서 기반 면접으로, 경험면접이라고 써있으면 보통 직무+인성이지 않나 싶다.
1) 직무
인성은 그냥 인성인데 직무면접은 회사마다 다르다. 딱 지원서에 내가 기입한 기술에 대해서만 물어보는 회사가 있고, 이외에도 CS지식을 묻는 곳도 있다. 상반기 시중은행 1차때는 트랜잭션 병행제어, 알고리즘 시간복잡도와 JVM 위에서 어플리케이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질문이 들어왔다. 마지막 질문은 내가 자바로 개발해봤다고 해서 물으셨다고 한다.
1-1) 지원서 기반 기술질문
내가 지원서에 기입한 기술을 정리한다. CS 준비에 앞서 이것부터 해야한다. CS 질문에 대한 답은 모를 수도 있고 뭐 잘 모르겠다고 해도 되지만, 직접 지원서 쓰면서 내가 쓸 줄 안다고 회사에 어필한 기술에 대해 헉근데잘모르겠네요.. 하는 건 정말!!!! 피해야만함
✅ 내 지원서에서 발췌한 기술들
1. 보유기술 란에 별도로 기입한 것
언어 : Java, Python
DBMS : MySQL, MongoDB
프레임워크/플랫폼 : Spring
지금 보니 수준을 전부 중으로 체크했다. 초 갔어야 했는데 미쳤나보다. 이래놓고 자바 코테 망한 걸 어떻게 커버해야 하지 모르겠음 🤬
생각보다 깊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썼던 코드 다 까보고,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답할 수 있게 준비하기.
기본 기술질문 + 이 기술들 쓰면서 내가 겪었던 어려움과 극복한 사례
2. 수상경력 란에 수상내용을 적으면서 언급한 기술
1.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추천서비스
← 어떤 프로젝트인지, 어떤 기술을 썼는지, 본인 역할이 뭐였는지 (기본적인 플젝 관련 질문들)
← 경험상 프롬프트엔지니어링? 이거 뭐쓴건가요? 하고 AI에 관심을 보인 면접관들이 많았다. 근데 항상 저는 담당자가 아니었어서 잘은 모릅니다. 라고 답했다. 이번에는 시간 나면 좀 알아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
3. 자기소개서 에 직접적으로 언급한 기술 + 기술질문이 들어올만한 내용
1. 성능과 안정성을 위해 과거 웹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에서 시스템을 재설계하여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코드 내 함수의 실행 시간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아 성능을 개선한 경험이 있다
← 어떻게 했나요? 어떤 기술/방법?
2. ~~실시간 데이터 수신하는 기술 얘기하다가~~ 데이터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점검 및 보수하고, 필요시 성능 최적화와 구조 개선을 통해 시스템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싶다
← 입사 후 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어떤 기술/방법?
3. 개발 중 DB의 사용자 계정을 해킹당해 전체 서비스 장애를 겪었음 ~ AWS EC2에 MongoDB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해킹 후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고 연결이 끊긴 경험 소개.
← 이건 상반기 은행 최종에서 탈탈 털렸던 주제(1/2). 정확히 뭐 때문에 이런 이슈가 발생했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향후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3가지가 준비되지 않으면 그냥 면접장에서 혀깨물 생각 해야한다.
4. 파이썬의 NumPy를 이용해 반복문을 벡터화 연산으로 대체해 효율을 높였다
← 넘파이와 벡터화에 대해 질문이 들어올 수 있음
5. 데이터를 작은 청크로 나누어 처리했다
6. 두 개의 서버 사이에서 통신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다른 팀원들은 Apache Kafka를 도입하자 했으나, 나는 상황상 카프카가 제공하는 기능이 불필요하단 점을 들어 반대했다.
←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타당한 근거 준비하기.
은행 최종 탈탈주제(2/2). 그때는 "아니 그럼 다른 팀원들이 굳이굳이 카프카를 도입하고 싶어했던 이유가 있을 텐데 그게 뭐냐" 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헛소리했더니 떨떠름하게 네그래요.. 하시고 그대로 면접끝났음
그러니 1) 팀원들이 카프카 도입을 고집했던 이유 2) 나는 정확히 어떤 점을 들어 반대했는지,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예측했는지
2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근데 이것들 때문에 고전했던 기억 때문에 하반기에는 자소서에서 쏙 빼고 재지원했더니 서탈했다. 최탈 스크리닝인지 아니면 내 지원서에서 그 부분이 유일한 매력포인트였던 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가슴이아푸다)
7. Kafka 도입 후에도 모니터링 중 카프카의 CPU 사용량이 너무 커 Kafka가 가동 중이던 가상 서버가 지속적으로 다운되는 것을 알아채고, 문제 상황과 대응 방안을 문서화해 팀원들에게 전달하여 Kafka도입 철회를 설득했다.
← CPU 사용량이 어땠는데? 뭔 가상서버? 정확히 어떤 문제가 발생했던 건지 설명해봐라.
← 문제상황? 대응방안? 무슨 내용을 문서화했는데?
1-2) CS
금융권은 그래도 CS는 덜 무자비한 편이다. 그런데 이번 회사는 잡플래닛 후기 보니까 CS(특히 네트워크)를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집착적으로(;;) 물어본다고 해서 준비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상반기 필기가 극악무도하긴 했다. 나는 운영체제와 네트워크가 얼마나 깊게 나오는지로 필기 난이도를 가늠하는데 둘 다 웃기지마이게뭔데?? 수준이었다. 운영체제 어렵게 내기 좋은 세마포어 뮤텍스... 차이점... 이런 거 나옴. 이번에 외우고 면접가야겠다. 프로토콜 등 예상문제를 열심히 뽑아봐야 할듯)
다만 CS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한정된 시간 안에 하나씩 천천히 다 공부하는 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본인이 생각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공부하는 게 좋다.
나는 지원서기반기술질문 1회독한 뒤
1. 네트워크(프로토콜, ..)
2. 데이터베이스론(특히 트랜잭션 관련. 필기에도 병행제어 문제가 있었다.)
+운영체제
3. 정보보호론(pki, 공개키/비밀키 등)
4. 자료구조론(시간복잡도)
5. 소프트웨어공학(소프트웨어 테스팅, 방법론, 디자인패턴 등 대표주제들)
이 순서대로 갈 생각이다.
2) 인성
2-1) 기본질문 세트
0. 1분 자기소개
1. 지원동기
2. 입사 후 포부
3. 1/3/5/10년 후 자신의 모습
4. 내 성격의 장단점
5. 내 업무적 강약점
6. 나를 꼭 뽑아야 하는 이유
7. 마지막 할말
기본 중 기본이다. 이건 진짜 출발하기 10분 전에 gpt한테 물어봐서라도 꼭 준비해야 한다.
2-2) 자기소개서에서 인성질문 나올만한 지점들
1. 협업을 위한 나만의 노하우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딱 맞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다... 그리고 ✨회의
2. 내 약점은 담대하지 못하고 소심한 것 ← 사례를 안 적어놔서 물어볼 수도 있을듯
이외에도 인성질문이야 너무 다양한데, 솔직히 다 준비하는 건 무리다.
다만 현장에서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두괄식으로말해!!!!! 를 가슴속에 품고 있어야 한다. ~입니다. ~하기 때문입니다. 내경험상~ 썰은 두세문장 안으로 끊고 ~ (정신이 남아있다면) 이걸 경험하고 ~을 깨달았다/느꼈다. 그래서 ~라고 생각한다. 라고 마무리하면 된다.
인성질문일수록 답변이 지루하게 늘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나 괜찮은 사람임> 을 어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ㅋㅋ 간절할수록 구질구질해지고 얜 진짜 뭔 쓸데없는 말을 이렇게 길게하지.. 싶은 답을 몇 분 동안이나 늘어놓을 위험이 커진다. 내가 딱 그렇다. ^^
면접장에서 쓸모없고 지루한 얘기만 늘어놓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 오히려 짧더라도 핵심만 말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차면접(실무면접) 준비 정리(~ing) (30) | 2024.11.21 |
---|---|
[CS] 운영체제론 정리(2/2) (2) | 2024.10.31 |
[CS] 운영체제론 정리(1/2) (3) | 2024.10.18 |
8/29 오늘의 취준 (0) | 2024.08.28 |
m2 맥북에서 토익, 오픽 성적표 pdf파일 받는 방법 (3) | 2024.08.28 |